Wednesday, May 18, 2011

[Book review] Ecology: A Pocket Guide (by Ernest Callenbach)

생태학 개념어 사전 (어니스트 칼렌바크 지음, 에코리브르)
Ecology: A Pocket Guide (by Ernest Callenbach)

◀ 문득 생태학에 대해 궁금했다.
그래서 그 궁금증의 시작을 캐 보기에 좋은 책을 검색하다가 잡아본 것이다.
"생태학 개념어 사전".
말 그대로 생태학의 주요 개념들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장점으로는 책이 작고 가볍다. 가방 없이 외출할 때 지하철에서 짬짬이 읽기에 유용하다.
한 챕터를 읽는 데에 채 10분도 걸리지 않을 정도여서 다시 펼쳤을 때 어디까지 읽었는지 헤매이지 않아도 된다.
저자인 어니스트 칼렌바크는 매우 유명한(나는 잘 몰랐지만) 환경운동가이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생물학적 용어, 즉 생태계와 관련된 용어들과 설명들이 많이 있다. 약 60-70여개의 개념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 책은 생태학 전반적인 범위를 언급하고는 있지만 논쟁의 관점은 인간생태학(급격한 환경파괴의 주범인 인간 행동과 생태계 및 지구환경 문제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된다.
그래서 일반인들도 기본 교양서로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자연과 인간환경과의 상호영향관계, 폭발적인 에너지 소모의 결과, 그리고 부정적 엔트로피에 관한 내용들은 우리의 '살만한 미래'를 위한 고민을 진지하게 이끌어 내고 있다고 생각된다.

▶ 사실, 몇 분만에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던 동기 중 하나는 생태학에서 보는 '관광'이란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였다. 이 책에 추천한 "생태관광"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많은 에너지를 요하는 장거리 여행을 지양하고, 가까운 자연환경에서 즐기는(배우는) 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관광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주장이 조금은 곤란스럽긴 하지만 '생태관광'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이 가장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관광(여행)의 종류에 생태관광만 있는 건 아니고, 관광이 주는 많은 혜택이 있다는 것도 간과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관광으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를 줄이기 위한 고민과 생각이 절실한 시점은 분명한 것 같다.

나는 환경운동가는 아니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 정도는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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